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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대미 수출 문제가 후속 협상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왼쪽)이 지난 5월10일 토요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회담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장관급 3인이 9일 런던에서 중국 측과 회담을 갖는다고 했고, 중국 외교부는 7일 밤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8~13일 영국을 방문하며 이 기간 미국과 무역 관련 첫 실무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지난달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측이 만나 90일 무역휴전에 합의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을 두고 희토류가 주목받는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는 미국의 약한 고리로 평가된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시장의 90%를 주무르는 최대 공급국가다. 중국은 상호관세에 대한 맞불조치로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90일 휴전에도 양측은 신경전을 이어오며 중국은 수출제한 조치를 유지했다. 이 여파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희토류 소재 자석 공급이 달려 지난주 '포드 익스플로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생산하는 시카고 공장을 일주일 동안 가동 중단했다.이후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통화 이후 중국은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희토류 수출 허가 사안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7일 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채 일정량의 희토류 수출 신청을 승인했고 심사 및 승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외교통상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시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른 게 희토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 대한 유학생 비자 취소, 반도체 수출 통제 등으로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오히려 희토류에 발목이 잡혀 체면을 구긴 셈이 됐다는 것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대미 수출 문제가 후속 협상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왼쪽)이 지난 5월10일 토요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회담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장관급 3인이 9일 런던에서 중국 측과 회담을 갖는다고 했고, 중국 외교부는 7일 밤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8~13일 영국을 방문하며 이 기간 미국과 무역 관련 첫 실무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지난달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측이 만나 90일 무역휴전에 합의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을 두고 희토류가 주목받는다.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는 미국의 약한 고리로 평가된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시장의 90%를 주무르는 최대 공급국가다. 중국은 상호관세에 대한 맞불조치로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90일 휴전에도 양측은 신경전을 이어오며 중국은 수출제한 조치를 유지했다. 이 여파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희토류 소재 자석 공급이 달려 지난주 '포드 익스플로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생산하는 시카고 공장을 일주일 동안 가동 중단했다.이후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통화 이후 중국은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희토류 수출 허가 사안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7일 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채 일정량의 희토류 수출 신청을 승인했고 심사 및 승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외교통상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시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른 게 희토류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 대한 유학생 비자 취소, 반도체 수출 통제 등으로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오히려 희토류에 발목이 잡혀 체면을 구긴 셈이 됐다는 것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