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63h텔popkonDB◀~실시간대출디비상담+ㄴ 마이클 쿨터 해외사업총괄, 블룸버그 인터뷰…"형태는 고민, 연말쯤 발표…서유럽 진출도 논의"마이클 쿨터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 지역 사업확장을 목표로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중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 문제를 해결하며,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쿨터 대표는 미 해군장교 출신으로 미 국방부를 거쳐 이탈리아와 미국 등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 지난해 말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몸담고 있다. 특히 쿨터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의 경우, 구체적인 참여 형태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말쯤 계약을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시설을 통해 중동의 안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쿨터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회사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할지, 파트너십을 맺을지, 아니면 사우디 방산업체를 지원할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시장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군사 구매의 50%를 자국 업체에서 도입하겠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구상에도 부합한다는 판단이다.쿨터 대표는 최근 서유럽 권역의 군비 증강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나라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파트너를 인수하거나 대체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유럽 각국 정부는 물론, 관련 업계와도 대화하며 투자 및 파트너십 대상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전쟁은 머지않아 해법을 찾을 것으로 낙관했다. 쿨터 대표는 "한국에는 대규모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한국 조선소에는 미 해군 함정이 있다"며 한미 양국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부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당초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려다 투자자와 금융감독당국 반발로 2조3000억원 규모로 줄인 것에 대해 쿨터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려는 기업의 책임감 있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증 계획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다소 희석될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의 실적과 시장 기회를 살펴보면, 사업적 관점에서 투자 대상과 수익에 대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