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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w텔레그램carrotDB_*스웨디시디비ㅡ@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보니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요즘 달러 가치는 3년 전과 엇비슷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3년 전에 견줘 200원 이상 높다. 여기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열풍과 재벌기업의 해외공장 지분투자 같은 해외투자(직접투자+증권투자)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경제의 성장 잠재력 둔화와 같은 요인 외에 자금 흐름 변화도 원화 가치의 구조적 약세를 부르는 또 다른 배경이란 뜻이다.27일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외국인 주식 배당금의 국내 외환시장 영향 점검’ 보고서를 보면, 보고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 지난 22일 98.92)가 3년 전과 비슷한 수준(98 초반)이지만, 당시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지금보다 200원(14%) 이상 낮다”며, “상대통화인 국제 달러 가치가 엇비슷한 수준인데 원화가 당시보다 훨씬 더 약세를 보이는 까닭으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지목된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절하) 흐름에 한국경제의 추세적 저성장 경로 같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나 트럼프 관세충격 영향도 있겠지만, 코로나 이후 원-달러 환율의 절대적 수준이 상승한 가장 큰 요인은 내국인의 해외투자 급증(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 증가)에 있다는 얘기다.실제 코로나 이후 미국주식 투자 등 내국인의 해외지분투자(증권투자+공장건설 직접투자) 잔액은 2011년말 2759억달러에서 2024년말 1조7421억달러로 급증했다. 연간 거의 1100억달러가량씩 증가한 것이다. 우리가 해외에 수출해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분(2024년 연간 990억달러)만큼씩 달러가 해외 지분투자로 다시 나가고 있는 셈이다.국제수지는 경상수지 흑자폭만큼 자본수지의 적자로 균형을 이룬다. 과거엔 경상수지 흑자 분이 주로 정부의 미 국채 매입 확대로 이어졌지만, 최근엔 국내 경기후퇴와 기업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개인과 기업이 해외 주식과 지분투자로 눈을 돌리며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수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이다.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