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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8텔레그램DBzone24➡️✔️맘카페디비문의☑️@ 차기 교황 선출 모드 돌입…인물 탐색 '선거운동 기간' 성격조기종료 추세 콘클라베 길어질수도…'프란치스코 계승' 쟁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 추기경들 [EPA=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26일(현지시간) 마무리되면서 바티칸은 애도의 시간을 지나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정치 시즌에 돌입했다.'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간의 애도 기간은 내달 4일까지 이어지지만, 후임자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논의는 이미 본격화됐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 비밀회의)가 이르면 내달 6일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황 선종 이후 15∼20일 이내에 콘클라베를 열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외신들은 콘클라베가 내달 6일부터 11일 사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선종했다.'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을 지닌 교황 선거 제도로, 13세기부터 이어져 왔다.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 추기경들이 별도로 후보를 정하지 않고, 각자 적합한 인물을 적어내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반복한다.콘클라베는 전통적으로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된다.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들은 교황청 숙소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물며 외부와 차단된 채 투표 시간마다 버스로 성당으로 이동한다.새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를 피워올리고, 수석 추기경이 밖에 모인 신도들에게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새 교황이 탄생했다)이라며 새 교황의 이름을 공표한다.절차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추기경단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다음 날인 22일 첫 일반 회의를 열어 콘클라베까지의 일정, 실무 계획, 주목할 이슈와 인물들을 논의했다.투표권을 가진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은 오는 28일쯤 모두 로마에 집결할 예정이며, 이후 하루 두 차례 일반 회의가 본격적으로 이어진다.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추기경들 간의 짧은 연설과 비공식 대화를 통해 어젠다와 후보들의 카리스마 등을 가늠하게 될 전망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변부 국가 출신 추기경들을 대거 임명하면서, 추기경들 간 상호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다.NYT는 "다음 일주일 동안 진영이 더욱 뚜렷해지고, 유력 후보가 부상하거나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콘클라베 자체가 '선거운동 기간'의 연장이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20세기 들어 평균 사흘 만에 종료됐던 콘클라베와 달리, 이번에는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