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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호단체 위액트 "자원봉사자가 가져간 건 동물구호단체 위액트 "자원봉사자가 가져간 건 세 포뿐", 나머지는?... 경찰 "수사 계속"천인공노. 이건 천인공노할 짓이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할망정 구호 물품에 손을 댔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동물이 먹을 '사료' 말이다.이번 영남 지역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과 농업 시설 등의 시설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봤다. 국가 유산은 물론 오래도록 숲과 그곳에터전을 잡은 동식물도 이번 산불의 피해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늘 주인 곁을 지켰던 반려견도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새끼를 끝까지 모성애로 지켜낸 개도 있는 반면, 다급했던 상황으로 인해 미처 목줄을 풀어주지 못해 홀로 집에 남겨진 개들이 화마에 죽거나 화상을 입는 일이 이어졌다.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개들은 어디 편히 누워 기댈 곳도 마뜩잖다. 당장 먹을 사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한 동물구호단체가 산불로 인해 터전을 잃어버린 개들에게 먹일 사료 2톤을 급히 실어 왔으나 밤 사이 사라졌다. 아니, 도난당했다. ▲ 동물구호단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도난 사료 반환 요청' 글을 올렸다.ⓒ 위액트 사회관계망 서비스 캡처CCTV 분석 중... 구호단체 "경찰 수사 의뢰"동물구호단체 위액트(WEACT)는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난 사료 반환 요청'이라는 긴급 공지를 띄웠다. 산불 피해견에게 줄 사료 2톤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위액트는 공지에서 "산불 피해견을 위한 사료 2톤을 모두 가져간 청년들은 즉시 연락 바란다"면서 "오후 5시까지 되돌려 놓지 않을 때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반환이 어려운 경우 hello@weactkorea.org 로 사료 위치 정보를 보내달"고 부탁했다. 하지만, 30일 오전까지 위액트 SNS에는, 이후 사료 반환과 관련한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위액트가 이날 SNS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위액트와 여러 봉사단원들은 산불이 처음 발생한 23일부터 경북의 산불 피해지역 이곳저곳을 다니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개와 고양이를 구조 중이었다. 그리고 나흘이 지난 27일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 봉사단원과 함께 경북 영덕에 위치한 군민운동장 한쪽에 사료 2톤을 내려 쌓아뒀다. ▲ 밤새 수색을 다녀오니 몽땅 없어진 사료 2톤ⓒ 위액트 소셜미디어 갈무리수색을 다녀온 사이 쌓아둔 사료는 온데간데없었다. 위액트 관계자는 바로 CCTV(폐쇄회로텔레비전) 영상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 시간은 28일 새벽 6시쯤으로 추정했다.위액트는 차에 남겨져 있던 사료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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