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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g텔레그램SUPERADMAN?~맘카페디비문의?) 러시아의 소유즈 2 우주선이 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모습./연합뉴스미국이 ‘우주 핵무기’ 용도라고 의심하고 있는 러시아의 위성 ‘코스모스 2553’이 고장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모스 2553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발사한 위성으로, 러시아의 핵 기반 반 위성 무기 개발의 핵심으로 추정되어왔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주 물체 감시 기업 레오랩스와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가 레이더 및 광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코스모스 2553이 최근 1년간 비정상적인 회전(텀블링)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모스 2553이 현재 통제 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코스모스 2553은 지구 상공 약 2000km의 상대적으로 고립된 궤도에 멈춰서 있다. 통상적으로 통신 위성이나 지구 관측용 위성은 방사선이 너무 집중돼 피하는 지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미국은 이 위성이 러시아의 첩보용 레이더 위성인 동시에 방사능 실험 플랫폼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이 위성이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그러나 러시아는 코스모스 2553는 연구용이며, 핵 기반 반위성 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코스모스 2553 자체에 무기가 탑재되어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번 고장 의혹에 대해 양국은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다.최근 지상군을 지원하는 위성 등이 군사 기술 발전의 핵심이 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안보 경쟁은 우주로 무대를 확장했다. 양국은 지난해 우주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한 결의안을 각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했으나 서로 거부권을 행사해 모두 부결됐다.